성경 묵상

에베소서 6:18-19 :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드리는 기도 (2)

노가 없는 배 2020. 8. 3. 22:57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

 

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승리하려면 모든 때와 모든 정황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엔 판티 카이로에서 판티는 항상’, always, ‘로 번역된 카이로는 단지 시간이 아니라 특별한 사건이 일어난 시간, 즉 기회나 어떤 사건과 사상 그리고 정황들을 함축한 때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무시로성령 안에서 기도하라는 것은 모든 상황 속에서 기도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성도의 길은 영화의 날이 오기까지 언제나 마귀의 공격에 노출된 고단한 길이기에 늘 긴장을 늦추지 말고 여러 정황들을 예견하며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항상 기도하라고 가르친 것은 이런 의미일 것입니다. 우리는 어려운 날은 기도하다가 어려움이 지나가고 나면 기도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도 기도하지 않습니다. 평상시에는 편안해서 기도하지 않고 어려울 때는 괴로워서 기도하지 않는 것이지요. 기도야 말로 많은 핑계를 댈 수 있는 영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니, 여러 핑계를 가지고 게으름을 피우는 영역 중에 하나가 기도생활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항상 기도하라고 가르칩니다.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고 기도합니다. 잘될 때는 겸손을 지키기 위해, 어려울 때는 흔들리지 않기 위해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를 구해야 합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미래에 찾아올 여러 정황들을 대비하기 위해 우리는 무시로 기도해야 합니다.

 

왜 무시로 기도해야 합니까? 우리의 모든 정황 속에 하나님을 모시기 위한 것입니다. 모든 정황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기 위한 것입니다. 모든 정황 속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길 간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모든 정황 속에서 하나님께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성령 안에서라는 표현은 성령의 도움으로”, “성령의 능력 안에서”, “성령 안에서 그의 뜻을 좇아 살아가면서라는 의미들을 담고 있습니다. 성령의 도움과 능력과 그분의 뜻이 어느 한 순간도 절실하지 않은 때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막 태어난 송아지처럼 연약한 다리로 비틀거립니다. 철없고 어리기만 어린 아이가 인지력도 판단력이 부족하여 오로지 부모의 돌봄이 필요한 것처럼 성도들은 모든 시간과 정황에서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이사야 41:14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벌레로 묘사했습니다.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니라여기서 버러지 혹은 지렁이는 원래 톨라’()파리, 나방, 딱정벌레의 유충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유충은 연약하고 비천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모든 정황 속에서 이렇게 연약한 존재로서 자신의 빈곤함을 깨닫고 성령의 능력과 도움을 구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보이지 않는 간교한 마귀로부터 우리 영혼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무시로 성령 안에서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