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깨어있기 위한 몸부림”
기도는 깨어 있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깨어있어야 마귀를 대적할 수 있습니다.
18절의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라는 구절은 원래 명령 분사와 전치사로 구성된 문장인데, 번역은 상당히 의역된 채로 제시된 것입니다. 문법대로 번역하면, “모든 끈기와 간구 안에서 깨어 있으라”입니다. 즉 원문에서 인내와 간구 속에서 우리는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깨어 있다는 말은 ‘아그뤼프눈테스’(명령 분사 능동태 현재형)는 영적 경각 상태를 능동적으로 계속 유지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깨어 있음이 모든 정황 속에서 인내와 기도 가운데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힘쓰며”(프로스카르테레세이)는 인내, 버팀, 끊임없이 마음을 쏟음, 변함없는 충성 등을 의미합니다.
영적 싸움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인내는 단지 참는 것이 아닙니다. 인내는 무엇인가 중요한 일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성품입니다. 인내심이 없는 사람은 어려울 때 말씀을 보고, 기도하고, 예배하고, 교제하는 일을 중단합니다. 왜냐하면 인내심이 없으면 이러한 경건 생활을 영위할 여지를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려울 때 인내심이 있어야 하나님 앞에 행할 일을 행하게 됩니다. 즉 인내심이 있어야 우리에게 주신 믿음이 생활 속에서 시행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내심이 없으면, 고난 속에서 믿음이 주저앉아 버립니다. 고난 속에서 믿음이 눈을 감아 버립니다. 고난 속에서 믿음이 잠들어 버립니다. 믿음은 인내로 점철된 것입니다.
영적 싸움은 인내하면서 끊임없이 기도로 주님 안에 있는 것을 붙들고 받아내는 것입니다. 성도는 그러므로 주님 안에 있는 것을 인식하고 구해야 합니다. 기도의 응답이 더딜 때가 있으나 하나님의 뜻과 약속에 근거한 기도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욕심과 약속과 역행된 것을 구할 때 기도는 No로 응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에 대한 기도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능치 못할 일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약속으로 주어진 것은 반드시 실행됩니다. 그러나 그 시기와 주시는 방식은 우리의 생각을 빗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내하며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깨어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생각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깨어 마귀의 일들을 분별해 내어야 합니다. 우리는 깨어 우리가 받은 사랑과 은혜를 확신하고 긍휼의 하나님을 복음 안에서 신뢰하여야 합니다. 마귀는 우리가 잠들기를 학수고대 합니다. 그러므로 깨어있어야 합니다. 잠들지 않으려면 인내해야 하고,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인내로 기도하므로 깨어 있어야 하고, 깨어 있어 인내와 기도로 주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약속을 바라보며 성령 안에서 기도한다면 우리에게 약속한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으로 예비된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 곧 말씀은 성령의 능력과 은혜로 효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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