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언약 아래 있는 성도에 대한 율법의 의미와 적용 by 박동근 목사 종교개혁을 전후한 중대한 이슈는, 로마 카톨릭의 율법주위와 재세례파나 신령주의자들의 율법폐기론이란 두 극단이었다. 개혁신학자들은 이 두 극단을 배척하고 이신칭의의 진리를 제시하면서, 한편으로 은혜에 위배되지 않는 선행의 여지를 설명하려 노력하였다. 이러한 통찰은 언약신학의 조망 속에서 칭의와 성화의 구분과 관계성을 설명하고, 성화의 은혜를 정립하므로 선행의 여지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리고 선행의 여지는 율법의 적용 문제로 나아가 그 기능을 규명하는 데 있다. 이러한 성도를 향한 율법의 적용은 두 언약의 구분과 그에 따른 율법의 의미의 구분에 달려있다. 이 글은 이 처럼 이신득의 신앙을 전제로 공로주의를 배격하고, 또한 성도의 선행의 ..